2022/04/201222 浏览旅馆闲聊
아라는 소원을 들어주는 바다 마녀이다. 과거, 가람과 나리에 의해 봉인되었으나, 최근 알 수 없는 이유로봉인이 약해진 틈을 타 스스로 봉인을 깨트리고 부활했다.
도력을 사용해 계약자의 소원을 이뤄준다. 그런데 소원은 대게 비틀린 방식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계약자를 파멸로 이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원에 눈이 먼 사람들은 계속해서 아라를 찾았고 불행을 반복했다. 이로 인한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여러 뜻있는 이들이 아라를 토벌하기 위해 나섰다. 그러나아라는 오랜 세월을 살며 요력과 도력을 쌓았기 때문에, 내로라하는 선인들조차 실패하기 일쑤였다. 자신의 힘을 과시한 아라가 물으로 올라오지 않았다면 가람과 나리도 토벌하지 못했을 정도, 이 일로 가람과 나리에게 깊은 앙심을 품게 됐으며, 가람과 나리의 여우 가죽을 벗겨 방을 꾸미겠노라 복수의 칼을 갈고 있다. 그리고 한 번 패배하긴 했지만, 가람과 나리 개개인의 기량은 자신보다 한참 아래이며, 그저 방심했던 탓이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다시 싸웠을 때에는 반드시 이기리라 호언장담하고 있다.
아라와 계약하는 조건은 공물을 바치는 것이다. 어떤 공물을 바칠지는 아라가 원하는 것으로 그때그때결정되며, 보통 계약자의 소중한 무언가가 된다. 그런데 아름답고 값진 물건을 모으는 취미가 있어, 가끔단순한 귀중품을 공물로 요구하기도 한다. 때로는 소원에 비해 값비싼 공물을 요구해, 찾아온 이가 계약을 포기하고 돌아가는 운 좋은 사례도 있다. 이렇게 모아둔 보물은 바닷속 깊은 곳에 위치한 아라의 저택어딘가에 숨겨져 있는데, 오랜 세월 동안 쌓인 그 가치가 라 제국 황실 비고와도 견줄 정도라고, 소문을듣고 바닷속으로 뛰어드는 용기 있는 자들이 종종 나타나지만, 수면 위로 올라오는 것은 늘 물거품 뿐이사실, 아라가 계약자가 고통받길 바라고 일부러 비틀린 방식으로 소원을 이뤄주는 것은 아니다. 아라는어디까지나 진심으로 계약자의 소원을 이뤄주는 것인데, 단지 그 방식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할 뿐이다. 이는 본디 아라가 인간과 구별된 존재로서, 인간 세상의 가치와 도리 따위의 것들을 제대로 이해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나친 자신감과 급한 성격으로, 설불리 넘겨 짓는 경향이 있다. 과거, 자신을 토벌하기 위한 움직임이 일어난 것도, 자신을 시기해서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뒤늦게 자신이 착각했다는 것을 깨달으면 크게 당황한다. 아라는 이러한 점이 자신이 생각하는 완벽한 이미지에 손상을 준다고 생각하여최대한 아무렇지 않은 척하려 하는데, 인간 부분은 완전히 잘 연기해내지만, 촉수들이 강아지 꼬리처럼감정에 따라 제멋대로 움직이는 탓에 당황한 기색을 숨기려야 숨길 수가 없다.
문어답게 신체 재생력이 뛰어나다. 인간 부분과 문어 부분 양쪽 모두 본체이기 때문에 어느 한 쪽이 파괴되어도 재생할 수 있다. 보통은 더 많이 남은 쪽을 기준으로 재생하지만, 사실 어느 쪽을 중심으로 재생할지는 아라의 의지에 달렸다고. 잘려나가 재생되지 않은 쪽이 어떻게 처리되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없다.
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