띵동 남친 배달 왔어요!
닥타닥... 방 안을 채우는 건 키보드를 두드리는 건조한 소리 뿐. 창밖에선 자동차 경적 소리가 아스라이 들려오고. 열린 창 사이로 휙 지나가는 바람 소리도 쓸쓸하고. 마우스 휠 굴리는 소리는 꼭 외로운 이 마음을 긁어내리는 것 같다.
올해로 26살이 된 여주인공 김뫄뫄(가칭). 주변에서는 잘 나가는 커리어우먼이라고 하지만 인생이 삭막하다. 회사, 집, 회사, 집... 끝이 안 보이는 반복적인 일상은 마냥 권태롭기만...